컬쳐 웨이브-News


전시, 출판 등 조합원(사진계) 소식

업계 관련 컬럼, 이벤트, 행사소식 게시판입니다.


헤이리갤러리 '움' 소개

조회수 69


1. 헤이리갤러리 움(WOMB)의 역할과 비전


움은 생성의 잠재적 공간입니다.

현실화 되기 이전의 유전정보를 갖고 있는 곳

그곳에 어떤 힘이 가해지면

그로부터 생성의 씨앗은 발아하여 새싹을 틔우듯이

실체가 되어 세상에 나옵니다.


헤이리갤러리 움은


예술이 생성을 위한 강도를 배양하는 최선의 방법이라 믿으며

작가와 작품들이 움트듯 세상에 나와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울타리 너머로 만들어진 출구로서의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차이가 만들어 내는 진정한 생성

의미보다는 감각을

개념보다는 형상을 

매개된 양식보다는 무 매개의 양식을 옹호하며

동일화와 총체화로부터 탈주의 선을 만들어 내는 것이

헤이리갤러리 움의 모토입니다.




2. 움(womb)의 뜻


생명,자궁,기원,탄생의 의미를 담고 새 움을 틔우고자 합니다.


3. 헤이리갤러리 움의 대표색상


황갈색을 띤 올리브그린입니다. 

세상이 만들어졌을 때의 색, 뿌리와 초록잎의 기운을 품고있는 색입니다.


4. 헤이리갤러리 움의 로고


천(天) 지(地) 인(人) 형상의 동그라미 세모 네모 이며 

한글 자모를 닮아 세로로 세우면 ‘움’ 글자가 만들어집니다.


5. 헤이리갤러리 움의 위치


헤이리갤러리 움/ Heyrigallery WOMB /10859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75 2층/  

2F, Heyrimaeul-gil 75, Tanhyeon-myeon, Paju-si, Gyeonggi-do, Korea /Tel+82-2-2068-5561 / Fax+82-2-2068-5563 / E-mail  gallerywomb@daum.net


6. 헤이리 갤러리 움 sns채널


헤이리 갤러리 움 소통채널

페이스북 헤이리갤러리 움 https://www.facebook.com/heyrigallery.womb

네이버 헤이리갤러리움 https://blog.naver.com/e_ccllim

인스타그랩 헤이리갤러리움 https://www.instagram.com/heyrigallery_womb/


지역신문 “파주에서“ 헤이리갤러리움 개관소식 기사내용

http://www.atpaju.com/news/page/archives.php?idx=16892


*생명공간 ‘움’이 곧 ‘알’이고 ‘씨앗’입니다. / 연락처 010-3210-2720 실장 이경희. 



7. 헤이리갤러리움 2020년



1) 2020. 1. 4. - 2020. 1. 31.

● 전시명

권홍의 “움” 


세계는 알(=움)이다

알은 기관 없는 신체다

강도 0의 세계

잠재적이고 초월론적 상태

사물의 발생 원천

유전정보

발아 전의 씨앗


사진의 평면으로 옮겨온 사물(시뮬라크르)로부터 그 존재의 현재와 과거 그리고 미래의 시간까지도 이야기할 수 있을까.


그것은 결국 생성과 사라짐 그리고 영원회귀에 대한 이야기이다.


양태들 속에서 신(자연)을 보게 되는 것

현실적인 것들에서 잠재성을 느끼는 것

유로부터 무를 깨닫게 되는 것


해질녘 고분은 자신의 현 존재를 드러내면서도

자신의 과거의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과거의 열매는 사라져도 씨앗은 남아 새로운 생성을 만들어 내듯이 

죽은자의 고분은 살아 숨쉬는 듯 자신을 품었던 하늘을 향해 에너지를 발산한다.


대지와 하늘의 접속,

새로이 잉태되어진 시간,

그 로부터 움트는 변이와생성,


그것이 고분 이야기 이고 알의 이야기 이며 움의 이야기이다.


                                                                         2020.1.권 홍




2) 2020. 3. 14. - 2020. 5. 31.

● 전시명

   헤이리갤러리 움 개관초대전

   박진호의 <세잔의 앵무새, Paul Cézanne's Parrot>


초대의 글. 


박진호작가의 제록스아트 사진은 눈에 보이는 가시적 사물에 대한 모사가 아니다.

바로 작가 자신의 신체, 즉 메를로 퐁티가 말하는 '살의 차원'을 통하여 자신의 무의식적 정신세계를  감각적으로 구현하며 표현한다.

따라서 사진의 평면에 담긴 변형되고 추상화된 신체의 단면들로 부터 그가 그 당시의 삶에서 어떤 정신적 아노미와 노이로제가 있었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플라톤의 시뮬라크르는 존재론적 함량이 떨어지는 허상이다. 

하지만 들뢰즈의 시뮬라크르는 허상이 아니며 오히려 존재론적으로 가장 탁월한 존재, 트랜스포머다.


스스로 차이를 만들고 변이하고 생성하는 트랜스포머. 

트랜스포머적 개념과 사유를 자양분 삼는 탈 현대 예술.


박진호작가의 제록스아트는 기존 사진의 울타리에 새로운 변화 가능성의 문을 열었기에 그를 트랜스포머적 탈 현대 예술가라 할만하다.

박진호작가의 갤러리 움 전시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2020.3.권홍 갤러리 움 대표)



3) 2020. 6. 6 - 2020. 6. 30.

● 전시명

<Heyday - 신혜선展>


신혜선의 <heyday>를 말하다.                                     


사진가가 자신의 사진에 담고 싶어하는 것은 아우라와 서사다.

한눈에 봐도 어떤 신비로운 에너지를 발산하는 아우라가 담긴 사진

그리고 사진에 담긴 대상으로부터 어떤 특별한 서사가 명확하게 읽혀지는 사진


좋은 사진에 대한 평가가 대체로 이런 기준을 따르다 보니 동일성의 범주에

갇히게 된다. 그래서 재현이든 비 재현이든 대부분 사진가는 끊임없이 아우라와 서사를

욕망하고 추구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아우라와 서사를 사진에서 지워 버리면 무엇이 남을까?


짙은 화장기가 지워진 민 낯이 그렇듯이, 

또는 밤의 화려한 조명이 꺼지고 드러난 도시의 한낮 풍경이 그렇듯이,

화려함이 지나고 난 뒤에는 욕망으로 치장된 허구의 삶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일상의 삶들이 있는 그대로 드러나게 된다.


그것으로 부터 나오는 이야기는 꾸미지 않은, 소소하지만 우리에게는 저마다

각자의 소중함이 베어있는 기억이며 추억이며 삶 그 자체이다.


여기 그런 사진을 보여주는 이가 바로 신혜선 작가다


화사하게 웃으며 또는 그 웃음을 꽃 뒤에 감추며 작가의 사진 속으로 들어 온

인물들은 그저 자신의 삶에도 전성기가 있었음을, 혹은 지금이 전성기임을 우리에게 담담히 말을 건 낼 뿐이다.


그렇기에 그녀의 사진은 화려한 대중매체에 매몰되어 버린 우리의 시각 자체를

무효화 시키고 우리에게 낯설기만 한 새로운 또는 먼 옛날에 잃어 버렸는지도 모를 감각의

경험을 요구한다.


노인이 꿈꾸는 꽃이란 자신의 가장 빛나던 순간, 즉 작가가 말하는 전성기의

다른 이름이다. 신혜선작가의 heyday는 삶에서 가장 보편적이고 인간적인 소망을 이야기하는 듯 보인다. 그래서 작가의 마음은 꽃처럼 화사하고 긍정적이다.


그런데 패러독스는 그 꽃이 조화인 것에 있다.

언제나 화사하게 피어나는 꽃이 되고 싶은 조화의 꿈과 늘 전성기 이기를 희망하는 우리의 꿈이 욕망이라는 그림자로 heyday 사진에 드리워져 있다.


그래서 heyday는 때로는 슬프다. (2020.6.6. 글 권홍. 사진가, 헤이리갤러리‘움’대표)




4) 2020. 7. 4 - 2020. 7. 31.

● 전시명

“Horse and People Ⅵ”

헤이리갤러리움 기획초대 최일 조각전


“존재 시원으로의 회귀 1”


플라톤의 <티마이오스>에 나오는 데미우루고스(Demiourgos)는 조물주다.


인간이 손을 이용해 진흙을 빚어 무언가를 만들 듯이 데미우루고스는 형상에 따라 질료를 빚어 이 세계를 창조하는데

이것이 플라톤이 사유한 우주론, 즉 제작적 세계관에 대한 설명이다.


이 데미우르고스의 역할이 극대화 되면 중세 기독교적인 세계관이 되지만 

제작이라는 은유적 역할로 축소되면 그리스적 테크네의 장인 그리고 현시대의 예술가를 떠 올리게 되는데 그 중 에서도 조각가가 데미우르고스의 역할 이미지와 가장 닮아 보인다.


최일 작가가 만들어낸 말은 우리 현실에서 볼 수 있는 실재의 말이 아니다.

실재와는 다르게 몸통은 근육질로 비대하지만 머리와 네 다리는 상대적으로 작고 가늘다. 그리고 사람의 머리와 접속한 말의 형상은 흡사 영화 아바타를 떠 오르게 하는데 이런 부조화와 비 균형임에도 전체적으로 보면 날렵하고 역동적인 말의 구상적 표현과 더불어 말이 가지고 있는 아주 오랜 된 과거의 신화성과 시원성을 상상하게끔 해준다. 태초에 조물주가 말을 창조했을 때도 아마도 이런 말들의 형상을 참조하여 구현한 것이 아닐까?


이렇듯 데미우르고스로서 최일 작가가 만들어 낸 “Horse and People Ⅵ” 조각작품들은 사물에 대한 재현(모방)에서 벗어나

사물의 객관적 인식보다는 그것의 심층적 의미에 초점이 맞추어 져 있는데

그것은 오랜 시간 말에(또는 인간에) 가해진 규정성과 동일성을 지워가며 존재의 시원으로 회귀시키려는 작가의 사유를 말의 몸짓으로부터 유추할 수 있다.


“Horse and People Ⅵ”는 아직도 진행중인 존재로의 회귀의 여정이며 

아직 끝나지 않은 미완의 여행이어서 더 절실함이 베어있다.


그 미완의 여백으로부터 우리는 숨을 쉴 수 있는 자유를 얻기를

그리고 깨어날 수 있는 저항의 힘을 얻을 수 있기를…


최일 작가의 헤이리갤러리움 “Horse and People Ⅵ” 전시가 기다려지는 이유다.(2020.7.권홍)



5) 2020. 9. 5.(토) - 2020. 9. 27.(일)

● 전시명

김지욱 개인전_“the미궁”(Labyrinth)

헤이리갤러리움 기획초대 사진전


전시 초대의 글


the미궁 - 구원의 이미지


김지욱 작가의 the미궁 사진의 언어는 구원이다.


언어가 상상력의 산물이듯이 김지욱 작가가 이번 the미궁 사진전에서 보여줄 구원의 이미지들은 상상이 매개가 되어 우리와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을 이끌어 낸다.


프로이트는 의식에 드러나지 않는 정신영역을 무의식이라 명명했는데 

이런 무의식에 형태를 부여하면 시각/조형 예술로 승화되는 것이다.


김지욱 작가의 무의식이 투영된 이미지들은 바로 작가 자신이 꾸는 꿈의 단편들이다.

자신의 깊은 내면으로부터 마치 일기장에 일기를 쓰듯이 미궁에 빠진 어느 날의 기억들을 소환시키고 출구가 보이지 않아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던 실존적 절망과 좌절의 시간들을 드러내며 이야기를 건넨다.


작가가 말하는 미궁 속 검은 거울에 투영된 마음의 그림자들은 자신의 무의식에 봉인된 억압과 욕망의 상징들이며 사진속에 직접 드러나거나 감춰져 있는 우리를 바라보는 어떤 존재의 ‘눈’은 메타적 분열의 이미지들이다. 

이때의 분열은 생산으로서의 분열, 또는 사유에 또 다른 사유를 분만하는 분열로서의 분열이다.


따라서 검은 거울 속 그림자와 존재의 ‘눈’을 통하여 우리는 작가가 어떤 분열적 의식과 인식을 드러내고 있는지 상상하게 되며 동시에 관람자인 우리도 내 안의 타자, 즉 무의식이라는 억압 된 기억과 욕망이 있음을 작가와 공감하고 감정적 연대를 하는 것이다.


작가와 작품과의 그런 공감과 연대의 감정으로부터 우리는 내면의 구원이라는 승화된 감정을 경험하게 되며 미궁 속 내면의 검은 그림자들이 비로소 흰 그림자가 되어 우리에게 다가 오는 것을 보게 된다.


2020.9

권 홍. 헤이리갤러리움 대표




6) 다음전시

● 전시명

   이정환의 아일랜드 : 섬을 만나는 두가지 태도 

   헤이리갤러리움 초대전


▼ 전시일정

 - 2020. 10. 1.(목) - 2020. 10. 18.(일)

 - 관람시간 11시~18시, 월휴관, 무료관람   


■ 오시는 길 (헤이리마을 7번 게이트)

헤이리갤러리 움 /Heyrigallery WOMB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75 2층 



전시 초대의 글


<이정환의 아일랜드 : 섬을 만나는 두가지 태도>


이정환작가의 아일랜드 사진들은 두 가지 서로 다른, 그러나 결국은 하나의 시선으로 모아지는 서사를 담고 있다.


제주가 4.3 의 아픔을 간직한 섬임을 작가는 어느 날 제주의 음산한 날씨와 풍경에서 자각하고 그것이 아직도 치유되지 않는 상처로서 남아 떠도는 혼령 같은 것임을 깨닫게 된다. 그러므로 안개 속에 자신의 모습을 온전히 드러내지 않은 풍경들과 요동치는 바다와 파도는 4.3.의 혼령들이 아직도 못다한 자신의 이야기들이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하겠다.


한편 이정환 작가의 시선은 제주 섬의 곳곳이 외지인, 즉 육지 것들의 욕망과 자본의 침탈로 황폐화 되는 자연에 머문다.

개발과 자본의 논리가 이미 휩쓸어 버린 제주는 역사의 원형을 간직 한 신화의 섬, 항거와 투쟁의 역사를 간직 한 섬 그리고 4.3.의 아픔과 상처를 간직 한 섬이라는 제주 특유의 상징성과 고유성을 지우고 있다.


그런 상황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대중매체를 통해 보여지는 자본이 휩쓸어 버린 더 이상 제주의 정체성을 잃어가는 풍광과 건물들이다.

이정환 작가는 우리가 흔히 보는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이 아니라 개발되고 파헤쳐지는 제주의 모습을 담아 냄 으로서 그런 자본의 논리에 저항하고 우리가 지키고 유지 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것을 역사적 사건들은 말해준다.

제주 4.3.사건은 이를 단적으로 증명해 주는 사건이다. 

은폐하고 조작하여 무수한 죽음을 헛되이 만들어 버리는 권력이란 우리의 무관심 속에 똬리를 틀고 그 무소불위의 힘으로 우리를 옥죈다.

현재 진행 중인 제주 섬에 대한 무분별한 개발과 자본의 탐욕스러운 지배는 우리가 제주 4.3.사건으로부터 앞으로 나아갈 출구를 아직도 찾지 못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과거와 현재에 대한 이정환 작가의 두 가지 서로 다른 태도는 잊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그리고 현재에 그것은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 지에 대한 특별한 응시이자 작가의 시선이다.

그로부터 새로운 희망과 소망의 출구를 내는, 이정환 작가의 섬은 광장을 닮았다.


2020.10

권 홍. 헤이리갤러리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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